6일 중국은 올해 국방 예산을 전년 대비 12.2% 늘린 8082억3000만위안(약 1318억달러)으로 책정했다. 정부부채와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과 서유럽 국가는 국방비 지출을 줄이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선진국과 달리 중국이 국방 예산을 늘리는 이유는 일본의 우경화와 관계가 있다. 전 세계 2위의 무기 수입국인 중국은 일본과 영토분쟁이 심화될수록 무기 수입에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에서 경제력뿐만 아니라 군사력으로도 패권을 쥐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라며 “미국과 선진 유럽을 제외한 국방비 지출증가율은 2010년 2.8%에서 2012년 5.4%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 예산이 늘어나는 이유는 정세가 불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평화포럼이 공개한 세계평화지수(World Peace Index)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쟈스민 혁명이 발생한 이후 내전이 끊이지 않는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세계평화지수는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며 “국내 방위산업 업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하면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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