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령 복권 당첨금, 총 701억원..."사용처 투명해야" 한목소리

  • 등록 2013-10-17 오후 4:01:22

    수정 2013-10-17 오후 4:01:2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올해 미수령 복권 당첨금이 무려 70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찾아가지 않은 복권 당첨금은 로또 복권(온라인복권) 618억원, 즉석 복권 83억원 등 총 701억원에 달했다.

▲ 올해 미수령 복권 당첨금이 총 70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월 현재까지 소멸시효기간 1년이 만료돼 복권기금으로 귀속된 당첨금은 로또복권 407억538만5350원, 연금복권 144억1532만7000원, 즉석복권 51억9486만4340원 등 모두 603억1557만6690원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귀속 당첨금은 2011년 241억1000만원, 2012년 556억933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미수령 복권당첨금은 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그 안에도 찾아가지 않을 경우 복권기금으로 귀속되며 귀속된 당첨금은 공익사업에 쓰인다.

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저들은 미수령 복권당첨금의 사용처를 놓고도 정확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쓰이면 좋을 것 같다”, “공익사업에 쓰이면 사용처 명확히 해야지”, “개인이 가지는 것보다 오히려 좋은 곳 쓰이면 좋긴 좋은데 누가 중간에서 횡령하는 일은 없어야 할 듯”, “제발 투명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은 우리 사회니...”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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