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전주 덕진구 전북대에서 집중유세를 열고 “제가 이긴다. 이미 이기고 있다”고 말해 지지자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14일 발표될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며 정권교체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권이 부자 감세 100조원, 사대강 사업에 22조원을 썼다. 그렇게 할 수 있던 것은 박 후보와 새누리당 때문”이라고 각을 세웠다. 이어 “박 후보가 책임져야 마땅하다. 먹통과 불통의 리더십으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는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대학교 새내기 박 모씨는 “실제로 보니까 신기하다. 첫 투표인데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른 대학생 김 모씨도 “반값등록금 정책도 그렇고 우리 세대에 관심이 있어 보여 호감이 간다”고 말했다. 40대 자영업자 전 모씨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민주당 찍어야 전북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겠나”라고 했다.
문 후보는 이날 대전과 충남지역, 전북 전주와 광주 유세를 마친 뒤 14일 대선 최대의 승부처 부산·경남(PK) 민심 잡기에 나선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세번째 PK 방문이다. 문 후보는 거제, 창원, 울산, 부산을 돌며 정권교체와 투표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