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걸을 힘도 없다고?..`6주 시한부說`

[업데이트]美인콰이어러, 최근 사진 공개
오바마 주재 비즈니스 리더 초청행사에 참여
  • 등록 2011-02-17 오후 3:48:59

    수정 2011-02-17 오후 3:48:59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지난달 병가를 낸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건강 상태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해 6주 밖에 못살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 미국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 최신호 표지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미국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 최신호를 인용, "잡스의 병세가 많이 심각한 상태이며 6주 밖에 못살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애플 직원들을 인용, 잡스가 지난달 병가를 낸 이후에도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자주 목격됐으며, 집에서도 중요한 전략적 지시를 내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인콰이어러 최신호에는 잡스의 야윈 모습과 함께 그가 6주 밖에 못살 것이란 충격적 기사가 실려있다고 전했다.

지난 8일에 촬영됐다는 이 사진은 잡스가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암센터로 가기 전에 부인인 로렌 파월과 아침 식사를 하러 가는 모습이 찍힌 것이다. 사진에서 잡스는 비참할 정도로 허약하고 힘이 없어 보이며,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머리가 많이 빠져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인콰이어러는 잡스의 사진을 본 의사들의 말을 인용, 그의 몸무게가 암에 걸리기 전인 175파운드(80kg)에서 현재는 130파운드(59kg)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 인콰이어러에 나온 잡스의 최근 모습
제롬 스펀버그 박사는 "잡스는 암이 재발해 스탠포드에서 화학요법을 받는 환자 같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게브 머킨 박사 역시 "그는 아마도 말기 환자로 보인다"며 "암 때문에 근육이 약해져 더 이상 움직일 힘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사뮤엘 제이콥슨 박사는 "사진만 보고 판단한다면 그는 말기 환자로 6주 밖에 살 날이 안남았다"고 우려했다.

한편 얼마 전 잡스를 봤다는 소식통에 따르면 "잡스는 매우 허약해졌고 움직임이 약해져 노인 같았다"며 "그는 걸을 때마다 균형을 잡지 못하는 듯 앞뒤로 비틀 거렸으며 한발짝 움직일 때마다 얼굴에 고통스러운 흔적이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도 불구, 잡스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16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이 자리에는 잡스를 비롯해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에릭 슈미츠 구글 CEO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얼마 전 백악관 경제정책 최고 위원장으로 임명된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전 CEO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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