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66) 인천시장은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항 중심 산업 생태계 육성
유 시장은 “미래에는 지구촌이 1일 생활권이 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30년 전 SF영화에서나 등장하던 나는 자동차가 현실화돼 올 하반기(7~12월)부터 인천 하늘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항공교통(UAM)으로 일컬어지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출발은 인천공항이 될 것이다”며 “공항을 기반으로 UAM이 발전하고 이와 연관된 산업은 자동차산업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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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경제권은 공항의 항공운송기능을 기반으로 참여자 간 상호작용을 촉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항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뜻한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경제권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UAM 체계 구축·제2공항철도 추진
유 시장은 “공항경제권은 미래 항공물류 체계 구축, MRO산업 기반 구축, 항공·관광 융복합 생태계 구축, 차세대 모빌리티 항공산업 육성 등의 사업을 한다”며 “이 중 MRO산업은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공항은 MRO산업 육성의 결실로 이스라엘 IAI사와 공동으로 노후 여객기를 화물전용기로 개조하는 사업을 유치했다”며 “미국 아틀라스 화물기 중정비센터 유치와 대한항공 엔진정비클러스터 유치도 완료해 순차적으로 사업이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엔진정비클러스터는 국적항공사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항공사의 항공기 엔진정비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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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의 성장에 발맞춰 철도교통 확충에도 힘을 쏟는다. 유 시장은 “올해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준공되면 공항의 여객 수용인원이 기존 연간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늘어난다”며 “시설용량에 비해 부족한 철도 접근성을 개선해 세계 3대 허브공항 도약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철도교통 확대를 위해 인천발KTX를 인천공항까지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며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2023년 용역을 착수했고 경제성 향상 방안을 마련해 지난달 정부에 계획 반영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 이력
△인천 출생 △제물포고 졸업 △연세대 졸업 △행정고시 합격 △제17·18·19대 국회의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안전행정부 장관 △민선 6기 인천시장 △현재 민선 8기 인천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