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주춤…2차전지 덕분에 2600선 사수[코스피 마감]

전거래일 대비 0.43%↓, 2607.62
美상승에도 외인·기관 동시 '팔자'
업종별 하락 우위·시총상위 혼조세
포스코퓨처엠 13%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上’
  • 등록 2023-07-18 오후 3:46:57

    수정 2023-07-18 오후 3:49:13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밀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43%(11.38포인트) 내린 2607.62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2626.89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하며 장중 한때 2600.67까지 밀리는 등 2600선을 위협받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증시를 눌렀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에 이어 순매도에 나서며 각각 1859억원, 3001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47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지난해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빅테크 기업과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의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나,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4585.35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오른 4522.79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3% 오른 1만4244.9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 경신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4% 뛴 1951.27에 거래를 끝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중국 성장률,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을 소화하며 중국 경기 회복 강도에 대한 의구심 지속에 불안한 흐름이 전개됐다”며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에도 국내 반도체주는 숨고르기 국면으로 진입했으나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들이 강세 나타나며 코스피 지수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이 3.86% 하락하며 낙폭을 키운 가운데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기계, 운수장비, 의약품, 섬유의복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철강금속이 1.00% 올랐으며 화학과 전기가스, 종이목재가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77% 하락하며 전날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으나 SK하이닉스(000660)는 강보합 마감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04%, LG화학(051910)은 1.34% 오르며 2차전지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이날 13.23% 오르며 0.81% 하락한 기아(000270)를 제치고 시가총액 10위권에 진입했다.

종목별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미국 정부의 암정복 프로젝트 합류 소식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이밖에 대원강업(000430)이 10.29% 올랐으며 성안(011300)이 9.1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따른 국제곡물가 상승 여파로 사조동아원(008040) 등도 7.13% 올랐다. 반면 성문전자우(014915)는 11.90% 하락했으며 남양유업(003920)은 10.82% 하락했다. 동원금속(018500)이 9.35%, 조흥(002600)이 9.15%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4억8585만7000주, 거래대금은 11조7571억8200만 원이다. 상한가 1개 외 17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726개 종목이 내렸다. 33개 종목은 보합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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