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핑크뮬리 성지 양주 나리농원서 '천만송이 천일홍축제' 열려

24일부터 이틀간…7일부터 나리농원 개장
  • 등록 2022-09-13 오후 3:45:50

    수정 2022-09-13 오후 3:45:50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도권에서 핑크뮬리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인 양주 나리농원에서 3년만에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경기 양주시는 오는 24일부터 이틀 간 전국 최대 규모의 천일홍 군락지인 양주 나리농원과 양주2동 시가지 일원에서 ‘2022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 열린 천일홍축제 당시 핑크뮬리 정원 모습.(사진=양주시)
‘양주 천일홍과의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한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풍성한 볼거리와 알찬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축제의 주무대인 양주 나리농원은 지난 7일 개장해 천일홍을 비롯해 코스모스와 가우라, 아스타, 댑싸리, 핑크뮬리, 구절초 등 시원한 가을바람에 맞춰 넘실거리는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축제 첫날인 24일에는 나리농원 메인무대에서 경기소리보존회 공연과 경기창작스튜디오 패션쇼 등 사전 공연 무대를 비롯해 미스트롯 김태연, 신효범, 풍금, 장보윤이 축하공연을 진행한다.

25일에는 합창공연과 국악공연, 천일홍 가든 콘서트에 이어 미스터트롯 장민호, 미스트롯 혜진이, 그 여자의 마스카라 임현정, KBS 도전 꿈의 무대 5승 가수 성국, 천재원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대규모 불꽃쇼도 펼쳐진다.

또 나리농원 개장 내내 상설무대에서는 재미있는 기타리스트 정선호와 아시아 마술협회장 이재민 마술사의 마술콘서트 등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과 각종 장르를 아우르는 버스킹 공연 등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시는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양주국민체육센터부터 해동마을 한양수자인 아파트 사거리까지 구간 일부 도로를 통제할 예정이다.

차량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양주2동 소재 광사초등학교와 만송초등학교, 덕현초등학교, 덕현고등학교 운동장을 임시 주차장으로 운영하며 대중교통 이용 관람객을 위해 1호선 양주역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강수현 시장은 “형형색색의 가을꽃으로 가득 찬 양주 나리농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가을 축제의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오랜만에 열리는 축제에 방문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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