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씨는 TBS 라디오 ‘뉴스공장’에서 “최 의원은 부인하고 있고, 그걸 들었다는 사람이 있고, 서로 주장이 엇갈린다”며 “저는 영상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없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장과 주장이 부딪히는데 6개월 중징계라는 건 한쪽 주장이 100% 맞는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굉장한 중징계다, 이건 따로 다뤄봐야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지난달 3일 해당 방송에서 최 의원을 두둔한 바 있다. 그는 “(최 의원이) ‘짤짤이 하냐’ 뭐 이렇게 말했다는 것 아니냐”며 “제가 보기에는 여성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짤짤이는 구슬 혹은 동전을 손에 쥐고 홀짝 맞추는 게임이다. 손안에 뭐가 보이지 않게 감춘다는 게 핵심”이라며 “화상회의인데 화면에 안 보이니까 ‘감췄느냐?’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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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리심판위원인 김회재 의원은 회의 뒤 “(최 의원이)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온라인 회의에서 여성 보좌진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성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해명 과정에서 (발언 사실을) 부인해 피해자에게 심적고통을 주었으며 당내외에 파장이 컸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보좌진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하던 중 화면을 켜지 않은 동료 의원을 향해 “○○○ 치러 갔느냐”는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았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여성 보좌진이 다음 날 당측에 최 의원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최 의원의 보좌진은 언론을 통해 문제가 불거지자 “○○○가 아니라 짤짤이였다”고 해명했고, 최 의원은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라고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 의원은 이틀 만에 다시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전히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며 성희롱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 외에도 최 의원이 4월 26일 국회 법사위 회의 대기 중에 또 다른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까지도 불거졌다. 민주당은 지난달 9일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 조사를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