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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중 관계가 한국에게 제로섬 게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만약 중국이 그런 우려를 한다면 전략적 소통을 통해서 우려를 해소하고, 한중이 상호 공영, 상호 존중하면서 협력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규범과 질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국이 할 수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한 발언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날 IPEF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도태평양 지역 내 새로운 디지털 전환에 따른 경제적인 틀”이라며 “특정국, 예를 들어 중국을 배척하거나 겨냥하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IPEF건 쿼드건 간에 우리 지역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중국을 겨냥하고 중국과 대립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중국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한국의 입장은 자유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규범과 질서를 지켜나가는 것이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고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