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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그래미 어워즈 사전 시상식(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이 연주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용재 오닐이 데이비드 앨런 밀러의 지휘로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곡이다.
앞서 두 차례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됐던 용재 오닐은 ‘3수’ 끝에 그래미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번에도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경쟁이 치열했고, 다른 후보들은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에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트, 게다가 최고의 오케스트라까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콜로라도에서 ‘타카치 콰르텟’과 함께 머물고 있는 용재 오닐은 “타카치 콰르텟 일원으로 UC 버클리와 워싱턴 대학에서 온라인 콘서트를 하고, 5월에는 마드리드 국립콘서트홀, 룩셈부르크, 비엔나의 무지크페라인에서의 유럽 투어를 진행할 것”이라고 근황과 계획을 전했다.
용재 오닐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앙상블 디토와 디토 페스티 음악 감독을 맡는 등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함께한 MBC ‘안녕?! 오케스트라’ 등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도 쌓았다. 그는 한국 팬들과 만날 계획에 대해선 “코로나19 때문에 아직 엄두를 못 내고 있지만, 12월 연말 공연을 위해 반드시 한국에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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