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5일 전국에서 514개 학교가 등교를 연기했다. 전날 511개교에서 3곳 늘어난 수치다.
|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3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이 학교 배움터지킴이가 학교를 바라보고 있다. 이 학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달 10일까지 등교수업이 연기됐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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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2만902개교 중 514개교(2.5%)가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다. 이 중 수도권이 510곳으로 전체의 9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부천 251곳, 인천 부평구 153곳, 인천 계양구 89곳, 서울 6곳, 경기 구리 5곳, 경기 안양 1곳, 경기 수원 2곳, 경기 용인 2곳, 인천 서구 1곳, 부산 금정구 1곳, 경북 구미·경산·영천에서 각각 1곳 등이다. 전날과 비교해 경기 2곳, 경북 1곳 등 총 3곳이 늘었다.
등교 이후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1명이 추가됐다. 경북 영천의 고등학교 교사 1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를 포함해 지난달 20일 고3 등교 이후 학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학생 6명, 교직원 4명 등 총 10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밀접 접촉자 7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내일(6일)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등교 후 확진자는 학교 내에서 감염된 것은 아니다. 등교 이후 확진자의 접촉자로 밝혀지거나 무증상으로 등교한 이후 학교에서 증상이 발현돼 보건당국의 검사를 통해 확진을 통보받은 경우다.
한편 이날 오전 8시20분 부산시교육청 학생 자가진단 시스템이 10분 가량 접속 장애를 일으켰던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교육청과 함께 자가진단 시스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학교는 지난달 20일 고3을 시작으로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이달 3일엔 고1·중2·초3∼4학년의 등교수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이로써 전체 학생의 77.3%에 해당하는 460만 명이 등교수업을 받게 됐다. 오는 8일 중1과 초5~6학년 등교로 전국 모든 학생의 등교가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