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임종석 "선거개입 입증 못하면 누군가 책임 지나"

`靑 선거개입` 관련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검찰권, 절제력 있게 남용함 없이 행사해야"
  • 등록 2020-01-30 오전 11:06:53

    수정 2020-01-30 오전 11:06:53

2018년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저는 과거에도 검찰의 무리한 기소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무죄를 받기까지 3년 가까이 말하기 힘든 고통을 겪었습니다. 검찰의 업무는 특성상 한 사람의 인생과 가족을 뿌리째 뒤흔드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 어떤 기관보다 더 신중하고 절제력 있게 남용함이 없이 그 권한을 행사해야 합니다.

이번처럼 하고 싶은 만큼 전방위로 압수수색을 해대고 부르고 싶은 만큼 몇명이든 불러들여서 사건을 구성하고 법조문 구석구석 들이대면 몇명이든 누구든 기소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번 사건은 작년 11월에 검찰총장의 지시로 검찰 스스로 울산에서 1년 8개월이나 덮어뒀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할 때 이미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다고 확신합니다. 아무리 그 기획이 그럴 듯해도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바꾸지는 못할 것입니다. 정말 제가 울산지방선거에 개입했다고 입증할 수 있습니까. 입증 못하면 그땐 누군가는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하고 그리고 또 책임도 지는 것입니까.

저는 우리 검찰이 좀 더 반듯하고 단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제일 세다, 최고다 누구든 영장치고 기소할 수 있다` 제발 그러지 마시고. 오늘날 왜 손에서 물빠져 나가둣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사라지고 있는지 아프게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권력기관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입니다.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