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모든 특허행정, AI기반 지능형시스템으로 전환

특허청, 14일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 구축계획 발표
올해부터 5년간 특허행정 품질·효율성·편의성 개선
  • 등록 2019-03-14 오전 11:30:00

    수정 2019-03-14 오전 11:30:00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모든 특허행정을 전산화한 지능형 종합정보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특허청은 14일 AI 등 최신 지능정보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특허넷은 산업재산권 출원부터 심사, 심판, 등록, 공보 발간 등 특허행정업무 전반을 전산화한 종합정보시스템을 말한다.

이를 위해 내달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정보화 종합계획을 수립해 특허행정의 품질과 효율성, 대민서비스의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98억원을 투입해 AI 기계번역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출원서비스를 사용자 친화형으로 개선하며, 컴퓨팅 성능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내달부터 시작한다.

우선 특허행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한다.

심사관들이 문자를 포함해 이미지·도면·화학구조식 등으로 구성된 선행문헌을 보다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AI 검색시스템을 구축한다.

심사관들이 언어장벽 없이 전 세계의 선행문헌을 폭넓고 정확하게 검색 할 수 있도록 품질이 높은 AI 기계번역 서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상담원의 근무시간에 상관없이 365일 24시간 신속하고 편리하게 상담 받을 수 있는 AI 상담시스템도 도입한다.

또 국민들이 특허 등을 손쉽게 출원하기 위해 전자출원서비스를 개선한다.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특허·상표 등을 출원하고, 진행경과를 조회하는 동시에 수수료 납부도 가능한 모바일 전자출원서비스를 개발한다.

공인인증서 외에 지문, 홍채, 이메일 등 다양한 정부표준인증체계를 전자출원서비스에 적용해 접속 편의성을 높인다.

지식재산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특허정보 DB 보급도 늘린다.

지식재산정보 서비스기업들이 AI 기반의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활용가치가 높은 기계번역 학습데이터, 특허도면부호, 상표이미지 특성정보 등을 가공·구축해 민간과 공유하기로 했다.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직접 검색·선택하고 원하는 형태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지식재산 보급서비스 플랫폼(KIPRISPlus)을 고도화한다.

이와 함께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 성능을 고도화한다.

민간에서 개발한 최신 기술과 공개 S/W 등을 시스템에 바로 적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특허넷을 미래기술의 포용과 확장성 등이 우수한 개방형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문삼섭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은 특허행정서비스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혁신하고, 우리나라가 지식재산 강국으로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라면서 “이번 차세대 특허넷 구축으로 시스템 혁신이 특허행정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지식재산 선진국으로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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