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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사의 신경영 방향으로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 실현 등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의 기업가치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 2월 취임한 이후 전국 현장을 방문, 지역주민과 지자체 공무원 등과 소통의 자리를 가져왔다. 그는 현장에 청취한 주요 의견으로 농어촌지역이 고령화와 공동화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지역 숙원사업 발굴, 지역과 소통·공감할 수 있는 창구 마련, 주력사업에 대한 서비스 질 개선 등을 꼽았다.
농어촌공사는 신경영 주요 추진사업으로 내달 1일자로 지부로 축소된 12개의 지방조직을 지사로 전환·격상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업해 실질적으로 지역에 필요한 사업 발굴과 지역공동체가 존속·발전하는데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총 81개 지사는 93개 지사로 확대·개편한다.
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 지진 등 재난에도 농민이 편하게 농사짓고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기존 사업 추진 패러다임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아산호-안성 등 7지구 물길잇기 시행,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 내진보강 대상 저수지 중 미보강된 43개소 안전관리 강화를 연내 추진한다.
농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미래형 생산기반에 대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식량안보적 측면을 고려하면서도 지역별 생산기반정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논밭 겸용이 가능한 농지범용화 시범사업 3개소, 시설작물 등 고품질 생산지원을 위한 맑은 물공급 사업 4개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출전문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하고 2020년까지 새만금 농생명용지 9430ha를 첨단, 친환경, 생태관광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한다.
농지를 활용해 사람이 돌아오고 미래가 있는 농촌 만들기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농민의 성장 단계별 ‘진입(2ha)→성장(2~6ha)→전업농(6ha 초과)→은퇴농’의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올해 농지은행 지원면적 1만6000ha의 약 25%인 약 40000ha를 젊은 2030세대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경영위기 농가에 예산과 컨설팅 지원으로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고령농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농지연금사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안심하고 농사짓고, 국민이 믿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농어촌 지역공동체를 존속·발전하는데 꼭 필요한 공사로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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