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 '테사', 세종에 둥지 튼다

행복청, 테사와 세종테크밸리 투자를 위한 MOU 체결
테사, 항암 면역치료제 생산 및 R&D기지로 세종 낙점
  • 등록 2017-03-02 오전 11:02:28

    수정 2017-03-02 오전 11:02:28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싱가포르의 항암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회사인 테사(TESSA)가 세종시 신도시에 새롭게 둥지를 틀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항암 치료제 개발회사인 테사(TESSA)와 세종테크밸리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테사는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출신 연구진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회사로 세계 최초 미국 식약처(FDA) 3단계(Phase Ⅲ) 인증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임상 실험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행복도시건설청은 테사의 세종테크밸리 투자 확정 시 국내 협력사 발굴 지원 및 산업용지 분양 우선권 제공, 산학연협력지구(산학연클러스터) 센터 입주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테사와 같은 우량 외국기업이 국내에 법인을 설립할 경우 법인세 감면과 토지 무상 임대가 가능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위한 행정적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현재 외투지역은 전국에 20여곳이 지정돼 있으며, 신규 지정 시 토지매입비의 60%를 정부(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게 된다.

이에 대해 테사는 세종테크밸리를 한국과 일본 의료시장을 염두에 둔 항암 면역치료제 생산 및 연구개발(R&D) 기지로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 청장은 “암 치료제 전문 회사인 테사와의 업무협약 체결로 행복도시가 종합병원의 임상과 연계한 의과학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사진 가운데 왼쪽)이 지난달 25일 싱가포르에서 항암 치료제 개발회사인 테사(TESSA Therapeutics)와 세종테크밸리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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