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자동차 산업은 사물인터넷의 대표적인 적용 사례입니다. 자동차는 스마트기기와 서비스업체, 인프라까지 연결하며 사물인터넷의 허브(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홍재 현대자동차 부사장(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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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재 현대차 부사장(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4 이데일리 컨버전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자동차와 ICT가 융합하며 새로운 모빌리티를 제공하게 된다”고 했다.
모든 이동수단과 인프라가 ICT와 연결돼 최적화된 이동 효율성을 창출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가시티가 확산되고 디지털화가 일상이 되는 상황에서 소비형태도 실용소비로 바뀔 것이라 내다봤다.
박 부사장은 “자동차도 보유에서 이동성으로 소비자 욕구가 이동하고 있다”며 “이동솔루션이 중개, 정보제공을 비롯해 지능형 교통시스템이나 스마트 하이웨이 등 인프라 연계 서비스와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자동차 산업은 이미 ICT와의 융합으로 상당한 진보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박 부사장은 “전자제어 기반의 엔진 공회전을 줄이는 ISG기술 등으로 내연기관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현재 ICT가 자동차 산업에 가장 기여를 한 부분”이라고 인정했다.
또 ICT는 자동차 제조에서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동차 금형제작에서는 쓰리디 프린터를 활용해 원가 부담을 크게 줄였고 쇼룸도 디지털화하고 있다”며 “아울러 빅테이터를 활용해 마케팅 방식도 바뀌었고 AS도 원격진단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ICT사업자와 자동차 업체가 새로운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점도 짚고 넘어갔다.
그는 “많은 자동차 회사와 ICT업체들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자율주행차와 관련해서 ICT 업체는 운전자가 운전에서 자유로워지고 차량안에서 액티버티(활동)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하지만 자동차 업체는 안전과 생명위협 문제를 자율주행차 기술에서도 최우선 해결 문제로 두고 조심스럽게 개발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박 부사장은 끝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은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자동차와 ICT산업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과 ICT와의 융합은 한국 경제가 새롭게 성장하며 선도형 경제로 가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과제”라고 말을 맺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홍재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컨버전스 포럼 2014’ 오후세션에서 ‘자동차, 고정관념을 버려라: 자동차와 IT 융합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상’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컨버전스, 다이버전스, 낯선 미래와의 교감은 어떻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컨버전스와 다이버전스를 중심으로 기술발전에 따른 경제, 사회, 문화의 변화상을 짚어보고 미래 비즈니스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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