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새바위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고 민현주 대변인이 전했다.
위원은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정병국(4선)·김용태(재선)·황영철(재선)·강석훈(초선) 등 당내 대표적인 소장파 의원들이 참여했으며, 새바위를 기획한 조동원 당 홍보기획본부장도 함께 했다. 이외에 김철균 전 박근혜 대선캠프 SNS본부장, 이윤철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김대식 열린연구소 대표, 전업주부 윤보현씨, 고준 당 사무처 차장, 최기영 LG유플러스 사원 등도 위원에 선임됐다.
새바위는 당장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들을 검증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또 전당대회 이후 선출된 당 지도부에게도 당의 혁신을 위한 실천방안들을 약속받고 이를 강제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새바위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재보선에서도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새누리당에 있어 비장의 카드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단 안팎에서는 ‘선거용’ ‘이벤트성’ 혁신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조해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윤 사무총장의 발언 이후 곧바로 “선거를 염두에 둔 일회성 단기성 기획성 혁신작업은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은 새바위 출범을 두고 우려를 표했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재보선을 앞두고 보여주기식 당 혁신작업을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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