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의 새로운 치료제가 올해 중 임상시험을 끝낼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절망에 빠져 있는 에이즈 환자들에게 단비같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8일(한국시간) 에이즈 환자의 유전자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떼어내 없애는 새로운 치료제가 덴마크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올해 안으로 임상시험을 끝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 ▲ 후천성면역결핍증의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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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현재 연구진은 HIV 감염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중이다. 이 치료법은 시험관 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돼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 연구진인 올레 쇠오르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희망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세포에 침투해 그 세포의 복제기능을 이용, 스스로 증식하는데 HIV는 인체 방어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특정 면역세포 CD4 T만 골라 침투한다.
이 치료법의 핵심은 암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HDAC억제제를 이용해 환자의 감염된 DNA로부터 HIV를 세포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다. 연구진은 HDAC억제제 중에서도 강력한 효능을 지닌 파노비노스타트(Panobinostat)를 이용하고 있다.
올레 쇠오르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을 완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식을 들은 해외 누리꾼들은 “HIV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네”, “개발한 연구진은 정말 대단한 듯”, “놀라워. 의학의 발전은 끝이 없구나”, “정말 다행이네” 등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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