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민주통합당이 6일 8월 국회 의사일정에 새누리당의 협조를 촉구하며,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새누리당이 8월 국회 의사 일정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8월 국회에서 처리할 일이 너무 많다”며 “개원합의 사항인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와 내곡동 사저 특검,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9월 정기 국회 이전 결산” 등을 언급했다.
이어 “9월 정기국회에서는 국정감사까지 해야 해 산적한 현안들은 8월 내에 반드시 처리해야한다.”며 “새누리당은 상황이 이런데도 의사일정 협의를 위한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8월 국회는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진행해야 할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위원장으로 있는 상임위라도 먼저 열어 민생법안 등 산적한 민생현안들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무노동 무임금을 부르짖던 새누리당 아니었느냐”고 꼬집으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의사일정 협의에 조속히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