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판매대수는 전체 휴대폰 판매대수의 9%로, 2520만대 가량이다.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38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휴대폰과 PC, 무선장비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사업부가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ASP(평균판매단가)가 비싼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니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했던 것. 영업이익률은 10.4%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밀렸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빠른 판단으로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은 스마트폰 열풍의 진원지답게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애플은 아이폰4 효과를 앞세워 지난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4700만대의 제품을 판매했다. 점유율은 3.6%로 추산된다. 전통적 글로벌 `빅5` 중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확고한 4위의 자리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대만의 HTC는 지난해 2009년보다 111% 증가한 2467만대의 휴대폰을 팔았다. HTC는 올 1분기에만 작년동기 대비 157% 증가한 850만대의 단말기를 출하할 계획이다. ◇ LG전자·노키아, `스마트폰 역풍`에 최악 실적
지난 26일 실적을 발표한 LG전자(066570)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009년 판매대수 1억1792만대에 못 미치는 1억166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점유율은 9% 가량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수익성마저 악화됐다.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6578억원이었다.
스마트폰 대응에 늦었던 LG전자는 그나마 4분기 `옵티머스 원` 효과로 적자폭을 줄였지만 작년 한 해 받았던 타격은 매우 컸다. 무엇보다 `수준 낮은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생긴 것이 뼈아팠다.
노키아의 실적 감소는 작년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체 OS(운영체제)인 심비안을 고집하며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도 부진한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모토로라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대수는 3730만대. 소니에릭슨 역시 2009년 5710만대에 모자라는 4310만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각 업체의 스마트폰 대응력이 실적을 갈랐다"라며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실기(失期)가 이어졌던 LG전자와 노키아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올해도 이동통신시장의 최대 이슈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실적 차이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igital쇼룸 스마트폰 관련 동영상 보기◀ ☞ 전파인증없이 외국폰 사용가능..`아무 문제없나` ☞ 누가 실험대상일까?..`박찬욱 감독의 아이폰4 영화` ☞ [신간] 앱경영 시대가 온다 ☞ 삼성이 만든 구글폰 넥서스S엔 갤럭시 냄새가` ☞ [연말기획⑥]`소셜 마케팅, 삼성전자는 이렇게 했다` ☞ [연말기획②] 모바일 앱 창업, 무작정 뛰어들건가 ☞ [연말기획①] `두산동아 변신 또 변신..무죄!` ☞ 통신3사 `모바일 오피스`로 중소기업 유혹 ▶ 관련기사 ◀ ☞삼성전자 매출 154조.."만원짜리 지폐로 지구 56바퀴 반" ☞[특징주]삼성전자, 최고치 또경신 `상승폭 확대` ☞삼성전자 "작은 나눔에 지원 나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