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S 급등..페이 강세 `본격화`(마감)

CRS 2,3년 오퍼..베이시스 확대
  • 등록 2003-11-04 오후 5:46:59

    수정 2003-11-04 오후 5:46:59

[edaily 양미영기자] 4일 금리스왑(IRS) 레이트가 국채선물 가격이 급락한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선물시장 심리가 급격히 무너지며 일대 혼란을 겪자 스왑시장에서도 한동안 커브를 눌렀던 오퍼 강도가 약해지며 페이가 전면에 나섰다. 이날 IRS 시장에서는 여전히 리시브가 상존했지만 페이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3,5년물 위주로 거래가 됐다. 오전 중 3년물 쪽으로 페이가, 5년물 쪽으로는 페이와 리시브가 나오며 3,5년이 각각 4.50~4.51%와 4.90%에 거래가 된 후 오후에는 레이트가 오르며 3년이 4.58%, 5년이 4.96%까지 거래됐다. 이밖에 2년이 4.39%에 체결됐다. 특히 이날 페이의 경우 선물시장 약세와 함께 선물 저평가나 본드-스왑 스프레드, CD금리 상승 등을 노린 차익거래 의지로도 해석됐다. 이날 IRS 1년물은 전일대비 7bp 상승한 4.19%(offer, bid 중간 값으로 산업은행 호가기준), 2년은 10bp 하락한 4.39%, 3년은 10bp 상승한 4.58%, 5년은 11bp 상승한 4.98%, 10년은 10bp 상승한 5.6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통화스왑(CRS) 시장은 2,3년 쪽으로 리시브가 나오며 베이시스를 소폭 확대시켰다. 여전히 장 전반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1년이 4.60%에 거래된 후 4.64%까지 거래됐으며 2년이 4.74%선에 거래됐다. 이날 CRS 1년물은 전일대비 8bp 상승한 3.64%, 2년물은 8bp 상승한 3.76%, 3년물은 8bp 상승한 3.91%, 4년은 8bp 상승한 4.07%, 5년물은 8bp 상승한 4.21%로 장을 마감했다. 마켓메이킹 은행 스왑 딜러는 "현·선물시장에 비해 거래가 많지 않았지만 시장이 본격적인 약세로 갈 조짐을 보이자 페이어들이 나왔다"며 "전일까지 무겁게 눌렸던 커브가 다소 완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부담이나 미국 펀더멘털 호전으로 금리가 오르고 있는데다, CD금리마저 크게 오르고 있어 페이하는 것이 나빠보이지 않는다"며 "선물 저평이나 현물에 비해 스왑레이트가 덜 오른 부분을 감안할 때 아비트러지 기회가 많은 상태지만 정작 거래에 나서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왑 시장의 경우 적극적으로 거래하지는 않는 분위기"라며 "11월로 들어서면서 이미 북정리 쪽으로 초첨이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 스왑 딜러는 "실제로 스왑 시장은 거래요인이 크지 않다"며 "차익거래 동인이 많긴 하지만 실제로 들어갔다가 물린 기관도 많은 상태다"며 "엄격하게 볼 때 오히려 시장간 괴리는 과거에 더 컸던 만큼 매력이 커보이지는 않으며, 오히려 스탑물량화 될 수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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