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구조조정…엔씨, 기업 분할로 자회사 4개 추가 설립

엔씨, 게임 스튜디오·AI 기업 등 자회사 4개 추가 설립
일부 프로젝트 종료, 희망퇴직 프로그램 실시
다음달 28일 임시주총서 확정, 분할 기일 내년 2월
  • 등록 2024-10-21 오후 1:07:51

    수정 2024-10-21 오후 1:07:51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올 상반기 개발 지원 조직 대상으로 진행된 권고사직에 이어 일부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사진=엔씨소프트)
이번 기업 분할과 희망퇴직 프로그램 시행에 대해 엔씨는 독립적인 게임 개발 스튜디오 체재 구축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독립회사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설 회사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개, AI 기술 전문 기업 1개 등 비상장법인 4개다.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신설하는 지식재산권(IP)은 ‘쓰론앤리버티(TL), ’LLL‘, ’택탄(TACTAN) 등 3종이다. TL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엑스(가칭) , LLL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와이(가칭), 택탄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지(가칭)로 새롭게 출범한다.

또 AI 연구개발 조직인 ’NC 리서치‘를 분할해 AI 기술 전문 기업을 신설한다. 신설 회사명은 ’엔씨 AI(가칭)‘다. 자체 개발한 바르코 거대언어모델(LLM) 등 AI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게임 개발에 AI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엔씨는 다음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 분할 및 신설 회사 설립을 확정한다. 각 신설 회사의 분할 기일은 2025년 2월 1일이다.

신설 법인 설립과 함께 조직개편도 진행한다. 회사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일부 개발 프로젝트와 지원 기능을 종료 및 축소한다. 이후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권고사직 진행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선택과 집중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 경영 전반에서 과감한 변화를 추진해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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