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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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이번달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한다. 세탁 후 빨래를 건조기로 옮길 필요 없이 한 대에서 세탁과 건조가 가능한 혁신 제품이다.
19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세탁건조기 제품인 ‘비스포크(BESPOKE) AI 콤보’의 사전 구매 알림 신청 이벤트를 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이르면 이번달 말 국내 시장에 출시한 뒤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합친 제품이다. 세탁 후 뺄래를 건조기로 옮길 필요 없이 한 대로 건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기존 제품들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수직으로 쌓았는데, 이와 비교해 신제품은 40% 이상 공간 활용도가 높아졌다. 이 때문에 그동안 가전시장에서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이외에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 재질, 오염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세탁·건조하는 ‘AI 맞춤’ 코스까지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서 비스포크 AI 콤보를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미국 제품 리뷰 전문매체인 ‘리뷰드닷컴’은 “세탁 용량이 크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세탁 시간, 세제 사용량, 에너지 효율 등을 최적화한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업계에서는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침체에 빠진 가전시장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일상에서 세탁과 건조의 패턴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며 “출시와 함께 주력으로 전면에 나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