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인 어니스트펀드는 지난해 인공지능(AI)의 일종인 머신러닝을 통해 D-테스트베드가 제공하는 통신·카드 등 다양한 비금융 대안정보를 기존 금융정보와 함께 분석했다. 어니스트펀드는 이를 기반으로 신용 리스크는 낮으면서 대출수요가 높은 고객을 선별하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금융위원회와 핀테크지원센터는 금융감독원,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과 함께 ‘23년 D-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한 팀들 중에서 어니스트펀드 등 우수참여팀 6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2023년도 D-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한 36개의 팀은 지난 2023년 5월과 9월부터 각 14주간 아직 본격적 사업화 이전 단계에 있는 핀테크 아이디어의 사업성과 실현가능성 등을 시험(test)했다.
2023년 D-테스트베드 사업부터는 지원효과를 높이고자 종전과 달리 참여자 모집회수를 기존 연 1회에서 상ㆍ하반기 2회로 확대하고,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분석환경을 운영했다. 또 사용가능한 데이터에 비금융 업권(공공ㆍ유통) 데이터 등을 신규로 추가함과 동시에 데이터 기준기간도 2년치에서 3년치로 확장하는 등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제공 데이터를 확대했다. 그 결과 참여팀 수가 전년 대비 증가(31개 → 36 개, 16.1%)했으며, 비금융정보인 통신·유통 정보와 금융결제원이 신규 제공한 금융사기 의심유의정보 등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시험할 수 있게 됐다.
36개 참여팀들은 핀테크 아이디어의 시험을 마친 뒤 그간 수행한 작업 내역과 도출한 결론, 기대효과 등을 담은 수행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와 각 팀의 성과발표(presentation)를 대상으로 테스트의 과정·결과, 아이디어의 구체성, 소비자에 대한 편익 제공 가능성 등의 기준을 적용해 종합적인 성과평가를 한 결과 △어니스트펀드 △윙크스톤파트너스(금융감독원장상) △패턴파인더(핀테크지원센터장상) △IBA(금융결제원장상) △필상(금융보안원장상) △그레이드헬스체인(신용정보원장상)이 우수참여팀으로 선정됐다.
금융위는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로 D-테스트베드 사업 참여팀을 모집해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