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통화에서 “유관기관들이 하한가로 인해 발생한 투자자 피해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지금은 전체적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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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이들 종목이 수년간 상승해왔다가 비슷한 시간 일제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은 2020년부터 4월 전후 비슷한 시기에 다같이 오르기 시작했다가 이날 급락했다.
앞서 지난 4월 말 SG 사태 당시에는 증권사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발생한 반대매매로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이번에는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에서 매도 물량이 나왔다.
금융당국 등은 주가조작 가능성을 열어 놓고 5개 종목의 정확한 급락 이유를 파악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점검 결과 하한가 배경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며 “제2의 SG사태 여부, 시세조종 등 의심되는 내용에 대해 유관기관과 함께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