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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씨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이외에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고, 사장 직무 대행 등을 맡았던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며 “그동안 이 대표의 각종 범죄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졌다. 벌써 다섯 번째”라고 했다.
이어 “오늘 이 대표는 ‘수사 광기’, ‘미친 칼질’을 운운하며 검찰을 비난했다”라며 “‘억울한 죽음 두고 정치 도구 활용 말라’고도 했다. 그러나 측근의 죽음을 악용했던 당사자는 이 대표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고(故) 김문기씨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고, 고(故) 유한기씨에 대해서는 ‘어쨌든 뭐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라며 “그야말로 기괴한 도덕성”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마찬가지다. 죽음의 원인은 이 대표 자신이 아니라 과도한 수사 때문이라고 변명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사냥 대상 되면 못 빠져나가’라고 했다”며 “측근의 죽음까지 자기 변명의 레토릭으로 소진하려는 것이다. 고 김문기씨와 고 유한기씨에게 했던 것과 표현은 다르지만, 그 본질은 같습니다. 죽음을 자기 방탄의 재료로써 맘대로 악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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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숨진 전씨의 유서에는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더는 희생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족이 유서 공개를 원치 않아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1월 12일에는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시민단체 대표가 서울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해 7월 26일에는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 배모씨 지인이 극단 선택으로 숨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을 두고 정치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면서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인가,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인가”라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는 전씨 빈소 조문을 위해 이날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