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환자의 수술 전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한 결과 수술을 진행한 65명의 환자 중 37명의 환자에게서 주요 병리학적반응(mPR)이 확인됐으며, 특히 15명에게서는 병리학적 완전관해(pCR)가 관찰됐다.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율도 52%로 매우 우수한 효과가 확인돼, 두 약물은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으로서 새로운 치료방안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환자 중 5% 수준에서만 3등급 수준의 부작용이 확인됐으며, 4등급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은 없어 안전성도 매우 높다.
면역관문 억제제와 신생혈관 억제제를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 치료제로 처음 사용해 해당 기전의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한 점도 큰 관심을 받는다. 통상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으로는 화학항암제나 화학방사선요법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임상은 상이한 두 기전의 약물을 병용해 사전 투여시, 기존 화학항암제 대비 수술 후 환자 예후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줬다.
높은 가능성에도 지금까지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에 대한 임상이 어려웠던 이유는 환자가 약물치료 후 수술을 진행하기에 1차 유효성 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이나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설정과 추적이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 임상은 1차 지표로 mPR을 설정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향후 FDA 등에서 이러한 점을 인정받는다면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 임상이 보다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