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마티아스 코먼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재개방에 대해 “중국에서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없어진 걸 매우 환영한다”며 “중국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복귀하고 공급망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 평가했다.
| 마티아스 코먼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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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찾은 코먼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글로벌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한 공급 충격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었다며 “중국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복귀하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 경제가 정상화되면 공급난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추진했던 봉쇄 정책을 지난달 대폭 완화했다. 덕분에 사회·경제적 활동이 자유로워지고 다른 나라와 교역을 다시 활성화할 기회가 마련됐다. 일상활동에 재개되면서 중국 내수시장이 회복되리란 기대도 있다. 반면 단기간에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중국 밖에선 이 숫자도 축소된 것으로 본다.
이런 현상에 코먼 사무총장은 “단기적으로는 (재개방에 따른) 어려움이 따를 것이며 일시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방역조치 완화로) 공급망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작동해 중국의 수요와 무역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정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