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잘못하고 있다" 44%…가장 큰 이유 '집무실 이전'

"尹, 잘하고 있다" 긍정 평가는 43%
  • 등록 2022-04-29 오후 2:29:22

    수정 2022-04-29 오후 2:29:2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평가가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윤 당선인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가 공개됐다.

윤 당선인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긍정 평가)’고 응답한 이들은 43%, ‘잘 못하고 있다(부정 평가)’라고 응답한 이들은 44%로 나타났다. 반면 ‘어느 쪽도 아님’이라는 응답은 2%, ‘응답 거절’은 10%였다.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 429명은 ‘공약실천’을 11%로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이어 ‘결단력·추진력’이 8%, ‘대통령 집무실 이전’ 7%, ‘공정·정의·원칙’ 6%, ‘소통’ 5%가 뒤를 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대전광역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반면 부정 평가를 한 응답자 443명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35%로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이외에 ‘인사’ 14%, ‘독단·일방적’ 7%, ‘소통 미흡’ 5% 등을 거론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긍정 21%, 부정 66%)의 부정 평가가 가장 높았고, 서울(40%, 51%)과 인천·경기(40%, 48%) 등 수도권의 부정여론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적합하냐는 질문엔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37%로, ‘적합하다’고 응답한 30%보다 높았다.

지난주 대비 부정 응답은 15%포인트 급등했으며, 긍정 응답은 8%포인트 하락했다.

갤럽은 “지난 주말 사이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이 새 대통령 관저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또다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임의 걸기(RDD)로 무선(90%)·유선(10%)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9.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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