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본 남부 규슈 구마모토 현에 위치한 활화산 아소산이 분화했다.
20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43분경 아소산 분화로 당국은 2단계(분화구 주변 규제)에서 3단계(입산 규제)로 경보 발령을 격상했다.
이번 분화로 화산 쇄설물이 지표로 흘러내리는 현상인 화쇄류가 분화구에서 1㎞이상 위치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화구 위쪽에 거대한 목구름 형태의 분화가 발견됐다.
화새류는 화산쇄설물과 화산 가스가 섞여 화산의 사면을 타고 흘러 내려가는 고온의 분출물이다.
| 분화가 포착된 일본 규슈의 아소산.(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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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화구로부터 반경 약 2㎞ 범위의 위험지역엔 들어가지 말라. 용암이나 암석 파편, 화쇄류를 주의해야 한다”고 시민들에 당부했다.
현재 당국은 총리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해 대응하고 있으며,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 부장관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아소산은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도 분화된 바 있다. 2016년 10월에는 연기의 높이가 해발 1만1000m에 도달해 분화 경계 레벨이 3으로 격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