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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미국 바이오기업 아쥬반스 테크놀로지는 2009년 설립됐으며, 올해 말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력 사업은 백신 면역증강제의 설계 및 제조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줄이면서 강력한 면역 반응 개선을 제공하도록 설계한 면역증강제 TQL-1055다. 전염병, 종양학, 신경생물학, 약물 남용, 알레르기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전임상 중이다. TQL-1055를 활용해 임상에 착수한 적응증은 1상 중인 ‘백일해’ 백신이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 “자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 백신 유코백19에 EcML이 사용되고 있는 점이 아쥬반스와 MOU를 체결하는 데 참조가 된 거 같다. 아직 EcML를 활용한 백신이 상용화되진 않았지만, 유코백19 개발이 완료되면 기술수출 또는 직접수출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cML은 유바이오로직스가 201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도입했으며, MPL(monophosphoryl lipid A) 계열 면역증강제다. 합성항원 방식 백신에는 면역증강제가 필수다. 정제된 단백질 항원을 사용해 약한 항체 반응이 유도되기 때문이다. MPL은 TLR4를 활성화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원리다. TLR4는 면역세포 끝에 붙어서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등 이물질을 인식하는 안테나 역할을 한다. 즉 MPL이 함유된 백신이 투여되면 인체 내에서 TLR4를 활성화해 면역세포가 몇 배로 증폭되면서 효능이 좋아진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GSK는 살모넬라균에서 추출, 미국 이들 연구소는 30단계 합성과 정제를 거쳐서 MPL을 생산한다. 이런 방식으로는 단가도 높고 품질 관리가 어렵다”며 “결국 상업화에서 MPL을 얼마나 표준화를 이뤄내서 추출하는지가 중요하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통해 대장균에서 직접 MPL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효능은 차이가 거의 없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면서 원가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