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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19일부터 공식 경영 복귀 가능
18일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에게 적용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취업제한 규정이 이날 해제됐다.
앞서 김 회장은 2012년 8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돼 2014년 2월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아 ㈜한화(000880)를 비롯한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다.
김 회장은 2019년 2월 집행유예가 종료됐지만 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집행유예의 경우 형이 종료된 날로부터 2년 동안 해당 회사로의 취업이 금지돼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 18일 취업제한이 끝난 김 회장은 19일부터 공식 경영 복귀가 가능하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아직 김 회장의 행보가 구체적으로 결정되진 않았다.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등기임원 선임 등 안건을 포함한 주총 소집 결의를 공시하는 이달 말께 복귀하는 계열사와 그 형태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 육성 본격화…승계 구도에도 관심
일각에선 지금처럼 회장직만 유지하고, 등기이사나 대표이사를 맡진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미 지난 7년 동안 등기이사를 맡지 않고도 경영 활동을 이어왔다.
김 회장이 공식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에 본격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모빌리티, 항공우주, 그린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사업에서의 성장 기회를 선점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지난달 인공위성 전문업체 쎄트렉아이 지분 30%를 인수하는 등 우주사업 투자를 본격화했다. 한화시스템(272210)도 도심 에어택시 등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미국통’으로 꼽히는 김 회장의 미국 정·관계 인맥도 한화의 신사업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1년 설립된 한미교류협회의 회장을 맡았던 그는 미 헤리티지재단과 오래 인연을 이어왔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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