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안전성 다 잡겠다"…네이버, '뉴로클라우드' 출시

"코로나 비대면 일상, 클라우드 역할 중요"
보안 우려 등 기업 하이브리드 요구 충족
데이터센터 구축하면서 보안과 비용 해결
"사업 안정화 단계, 국내시장 1위가 목표"
  • 등록 2020-07-23 오후 12:04:47

    수정 2020-07-23 오후 12:04:47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대표 박원기, NBP)이 포스트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에 ‘혁신’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면서 새로운 클라우드 플랫폼인 ‘뉴로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융복합 하이브리드(hybrid) 플랫폼인 뉴로클라우드는 기존 레거시(정보 시스템상의 낡은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시스템과의 연결 안정성과 비용 절감 등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언택트 사회 환경 변화, 수요 증가 예상

김태창 NBP 클라우드 비즈니스 총괄 전무는 23일 뉴로클라우드 출시를 기념해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일상과 비즈니스가 비대면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됐다”며 “이렇게 많은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 클라우드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NBP는 언택트 사회로의 환경 변화 속에서 클라우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공공기관이나 금융기업 입장에서 핵심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적용하는 것은 보안 문제와 레거시 시스템과의 안정적 연계 때문에 쉽지 많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과거에는 보안에 덜 민감한 소규모 시스템 단위에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핵심 시스템 등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클라우드 요구 사항도 훨씬 더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으며, 기업들의 이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뉴로클라우드를 출시했다는 것이 NBP 측의 설명이다.

뉴로클라우드는 고객사의 별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으로 보안과 레거시 연결성 문제를 해결했다.

뉴로클라우는 이미 전산공간이 있는 기업에게는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전용 하드웨어를 포함한 전용 장비인 랙(Rack) 형태로 데이터센터를 제공한다. 반면 별도의 저장공간이 없는 고객에게는 랙과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스마트 서버 팜(Smart Server Farm) 형태로 함께 제공한다.

사용량만큼 월마다 과월, 비용 절감 효과

뉴로클라우드만의 데이터센터는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에 두는 것을 망설이는 고객사를 고려한 조치의 일환이기도 하다. 또 NBP 기술전문가가 원격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고객사는 핵심 사업가치에 더 집중하면서 비용까지 아끼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뉴로클라우드는 또 사용량만큼 매월 과금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자산 투자 없이도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차세대 인프라 시스템을 도입할 당시 5~10년 이용 기간을 예상해 일거에 대규모 비용을 집행해 오곤 했다.

NBP는 이같은 뉴로클라우드의 대표적 장점으로 △쉽고 관리가 편한 이용방법 △고객사의 데이터 통제권 △고객사 사내보안규정의 적용 △운영과 관리 비용 절감 △최신 기술 활용 용이 등 5가지를 꼽았다.

한상영 NBP 클라우드 기획 상무는 뉴로클라우드가 가진 다른 국내 업체의 클라우드 시스템과 차별점에 대해서는 “우리는 처음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구성했고 이미 모든 측면에서 안정화 단계에 들어갔다”며 “네이버가 구글로부터 검색 시장을 지켰듯이 국내시장 1위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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