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방부는 서울 노원구에 있는 군 시설인 태릉골프장 일대를 부동산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전날 정경두 국방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간 오찬에서 서울 지역 주택공급에 대한 군 부지 활용 방안이 원론적 수준에서 언급된 점은 일부 인정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태릉 골프장과 관련해서 국방부가 거기에 대해서 아는 바는 없다”며 “태릉 골프장 일대 주택공급 관련해서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장관(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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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부대변인은 전날 정경두 국방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간 오찬에 관해선 “어제 국방장관과 국토장관의 면담은 이미 오래 전에 계획돼 있었던 것”이라며 주택 공급 논의를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용산기지 이전 부분이 주된 내용이었지만 대화 말미에 일부 세부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없을 수준으로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는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정 지역을 언급하면서 논의된 것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전날 정 장관과 김 장관의 오찬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부대 부지와 태릉골프장 일대를 택지 조성에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