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나눔실천…건보공단 `감자동맹프로젝트` 화제

건보공단, 코로나로 판로 막힌 친환경감자 구매 행사
감자 1만상자 구매해 178개 지사 통해 복지시설 전달
  • 등록 2020-04-27 오전 11:44:24

    수정 2020-04-27 오전 11:44:2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친환경 감자를 구매해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함으로써 농업인과 취약계층을 동시에 돕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감자동맹 프로젝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건보공단은 지난 22일 강원도 원주 본부의 열린광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감자동맹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폐기해야할 상황에 놓인 강원도 친환경 감자 1만상자(개당 10kg)를 공단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구매해 전국 178개 지사로 배송해 각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왼쪽)와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왼쪽 두번째)이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남은 감자 일부는 직원들이 직접 구매하기도 했는데 감자 인기가 워낙 좋아 물량이 금세 동이 났다는 후문이다. 또 건보공단 구내식당에서는 구매한 감자를 활용한 다양한 감자요리를 이날 점심메뉴로 선보였다. 감자페스타로 명명된 식단표에는 감자고구마밥, 오븐생크림감자그라탕, 샤워크림통감자구이가 나왔고 공단 직원들의 반응도 호평 일색이었다.

한 직원은 “매번 감자만 할 게 아니라 고구마 등 다른 종류로도 프로젝트를 더 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요즘 지역농가가 매우 어렵다고 들었는데, 공단의 이런 결정이 매우 뿌듯하다”면서 “전국지사 규모를 가진 공단이어서 할 수 있었던 일인만큼 앞으로도 사회적 상생에 있어 많은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자를 전달받은 여주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조정오 센터장은 “공단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농가에서 생산한 감자를 직접 구매해 지원해 주셔서 저희 센터 입장에서도 더 뜻깊다”며 “급식센터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송기헌 국회의원, 원창묵 원주시장, 신재섭 원주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공단과 강원도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강원 농수특산물에 대한 구매 정례화, 농촌일손돕기 지원, 농촌지역 사회공헌사업 등 양 기관의 관심 분야 사업을 적극 발굴 등의 지속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 가치 사업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총리도 코로나19로 피폐화된 경제 활성화가 시급하며 수출통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소비자인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감동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나눔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하며 공단도 정부가 발표한 농수산물 촉진방안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앞장 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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