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알파홀딩스(117670)가 최근
삼성전자(005930)의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투자 계획에 발맞춰 인력충원에 나선다.
알파홀딩스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디자인서비스 인력을 연내에 확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반도체 비전 2030’ 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R&D) 분야에 73조원, 생산 인프라 분야에 60조원 등 총 133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시스템 반도체 세계 시장 규모는 2297억 달러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수요 증가로 2025년 시장규모는 약 397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알파홀딩스는 이번 삼성전자의 투자와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삼성전자의 디자인 파트너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또 지난 1월 삼성전자가 만든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파트너십에 소속된 국내 유일의 협력사이기도 하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면 회사의 반도체 설계 및 디자인 서비스 사업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이를 대비해 먼저 디자인 부문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