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폭염으로 119 구급활동 2배 ‘껑충’

111년만의 폭염…119 소방활동 급증
폭염 속 기승 '벌'…벌쏘임 주의해야
  • 등록 2018-08-02 오후 12:00:00

    수정 2018-08-02 오후 12:00:00

지난달 26일 오전 광주 북구 양산동 한새봉에서 등산하던 중학생이 열탈진 증상으로 쓰러져 광주 북부소방서 119폭염구급대가 응급처치 하고 있다.(사진=광주북구소방서)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기록적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119 소방활동도 급증세다. 119구급활동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고 급수지원은 무려 6배 가량 증가했다.

2일 소방청에 따르면 7월 한 달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이송 구급대 출동이 1066건으로 전년 대비 200% 급증했다. 화재진압 출동건수가 3251건으로 같은 기간 12%, 물놀이 등 수난사고 출동은 228건으로 115%, 급수지원은 883건으로 같은 기간 600% 각각 증가했다.

소방청은 지난 7월부터 119폭염구급대 운영,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 생활민원(급수지원, 벌집제거) 등 폭염안전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폭염이 지속되는 기간에 119구급대 전 차량을 배치해 소방활동을 강화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비산방지차, 도로청소차, 산불진화차 등을 이용한 도로 및 쪽방촌 밀집지역에 물뿌리기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변수남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폭염으로 벌떼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농어촌 지역 노인 어르신들은 밭일을 자제해달라”며 “폭염기간 중 일선 소방대원들에게 얼음조끼와 팩 등을 지급해 대원들의 안전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표=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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