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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가 17일 서울 신대방동 중소기업연구원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결정했다. 이들은 천막농성을 포함해 궐기대회·동맹휴업 등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해왔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협회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을 비롯한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전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며 “또한 5인미만 사업장 소상공인 업종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제학 상근부회장, 김임용 수석부회장(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 홍종흔 부회장(대한제과협회장) 등 부회장단이 참석했다. 아울러 황인자 이사(한국선물포장협회), 박성식 이사(전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 박상규 이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 등 이사진까지 모두 20여명이 참여했다.
또 “최저임금의 직접 당사자인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위원회에 공식적으로 들어가지 못해 이의 신청권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기업 노·사 단체가 협상에 나서고 공익위원을 통해 정부의 입장이 관철될 수밖에 없는 현행 최저임금 결정과정을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모인 소속 단체장들이 함께 구체적 업종별 대응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 연대’를 지역·업종별로 구축하고, 최저임금 및 고용정책과 관련된 전통시장 상인, 영세 중소기업 등 모든 세력의 결집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한편 앞서 지난 14일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