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스에프씨, 줄기세포 이용 치매치료제 기대 반등

  • 등록 2018-02-27 오후 1:32:27

    수정 2018-02-27 오후 1:32:2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 사업을 새롭게 추진 중인 에스에프씨(112240)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27일 오후 1시31분 에스에프씨는 전날보다 11.42% 오른 6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에스에프씨는 지난 22일 미국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에이비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비타가 발행하는 1400만달러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본계약 체결을 위한 주요거래조건(Term-sheet)을 교환 중”이며 “내용을 확정하면 다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에이비타는 세계적인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 전문가인 한스 키르스테르(Hans S. Keirstead) 박사가 설립한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현재 말기암, 면역질환, 척수손상 등에 대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비타가 진행 중인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연구는 종양줄기세포를 타겟으로 하는 항암백신 접근으로 업계 최초 시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스에프씨는 또 크리스토퍼 듀마(Christoper Duma) 박사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대한 협력 체인을 구축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 체결로 뇌질환 치료제 관련 아시아 판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듀마 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있는 호그메모리얼 병원 소속으로 미국 뇌질환 분야 내 최고 수준 전문가로 꼽힌다. 듀마 박사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루게릭병, 외상성 뇌손상 등의 뇌질환 치료를 위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뇌에 직접 주사하는 인젝션(Injection) 방식을 개발했다.

인젝션 방식의 안정성 여부에 초점을 맞춘 임상시험은 1상을 완료하고, 2상을 진행 중이다. 파킨슨병 환자 대상으로 이뤄진 임상 1상에서는 운동 능력에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에스에프씨 관계자는 “동물 대상 실험 결과 뇌 척수액 순환을 방해하지 않고 세포 구축, 면역 체계도 변화시키지 않았다”며 “실험에 사용된 줄기세포(SVF)는 환자 본인으로부터 직접 채취하고 뇌에 심는 방식으로 뇌 어느 부분에나 세포가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정부가 국가 치매 책임제를 선언하며 향후 10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치매 치료제 개발 관련 협력 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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