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 잠실종합운동장 41만 4205㎡ 규모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하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민간사업자 공모와 각종 행정 절차를 거친 뒤 오는 2019년부터 3단계로 나눠 착공해 2025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먼저 주경기장은 88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이라는 역사성을 고려해 리모델링된다. 판매·편의시설, 박물관, 스카이데크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250실 규모의 유스호스텔과 연계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용면적 10만㎡ 이상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과 15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조성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먹을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동차를 이용해야 접근이 가능했던 한강변은 삼성동~종합운동장을 잇는 탄천보행교를 통해 도보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올림픽대로와 탄천 동·서로 일부는 지하화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강남·북을 연결하는 수상 교통수단 및 삼성동~종합운동장을 잇는 트램 같은 교통수단 도입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공공 기여와 민간의 역량을 활용해 재정 지출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이번 개발을 통해 연평균 약 15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약 8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