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의 복제약 제품 ‘한미플루’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한미플루는 인플루엔자 A형과 B형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다. 오리지널 제품인 로슈의 타미플루 성분 중 일부(염)를 다른 성분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특허를 회피해 경쟁 업체보다 먼저 제네릭 시장에 진입했다.
한미약품은 소아 환자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과일향의 분말제품 ‘한미플루현탁액’도 선보인다. ‘한미플루현탁액’은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현탁액 제제 중 국내 최초다.
회사 측은 “한미플루가 출시되면 매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성 전염질환이 유행할 때마다 빈번하게 발생했던 수입약 품귀현상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면서 “기존 수입약 대비 약값이 25%가량 저렴해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 및 환자들의 약제비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미플루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인플루엔자 감염증의 치료에는 1일 2회, 예방 목적으로는 1일 1회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