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8·28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서울·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주택 매매 거래량과 집값이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6352건으로 전달 4741건보다 34%증가했다. 강남권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고, 강북권은 저가·중소형 위주로 가격과 거래량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과 경매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래미안 잠원과 대구 월배2차 아이파크 등 서울과 지방에서 모두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고,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주상복합아파트 위례아이파크는 평균 1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 북부지역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8월 74.68%에서 9월 77.53%로 2.8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가 많은 경기 북부지역 경매에 실수요자가 적극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현재의 주택 시장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축소,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취득세율 영구 인하 등 부동산 관련 주요 쟁점 법안들의 국회에서 조속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 ▲자료:부동산1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