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美 국가등급 `트리플A` 유지…`안정적`전망(상보)

"美 경제 능력과 토대 손상되지 않아"
향후 경제회복 약화, 정치권 적자감축 합의 "관건"
  • 등록 2011-08-16 오후 11:47:50

    수정 2011-08-16 오후 11:47:50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16일(현지시각)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트리플 A`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피치는 발표문을 통해 "미국은 세수 기반을 제공하고 있는 유연하고 다양하며 풍부한 경제를 갖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스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트리플 A등급 유지는 예외적인 미국의 신뢰도를 떠받치는 이런 중요한 토대들이 손상되지 않았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이어 "미국의 통화 정책과 환율의 유연성은 경제적 쇼크를 흡수해내는 경제적 능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피치는 향후 등급전망에 대해, 미 경제 회복정도와 공공부채를 줄이는 정치권의 접근여하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약화돼 중장기 공공부채 발행 규모를 상향해야 하거나, 연말까지 민주-공화 합동위원회가 1.2조 달러의 지출 삭감에 합의하는데 실패할 경우, 미국을 `부정적` 등급전망에 놓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표문은 "`부정적` 등급 전망에 놓으면 향후 등급은 이에 대한 수정이 될 것이며, 이는 2년내에 등급이 한 단계 떨어질 가능성이 50%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 단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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