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광교신도시는 대부분 높은 관심을 받으며 1순위 청약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운 반면 수원과 용인은 미분양이 속출하며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 광교신도시 1순위 청약마감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2010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광교신도시 및 수원, 용인지역 신규분양 사업장의 1~3순위 청약 현황을 조사한 결과, 광교신도시는 7개 사업장 중 6개 사업장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반면 수원과 용인은 신규분양 사업장 16곳이 모두 1~3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광교신도시 신규분양은 블루칩으로 평가받으며 인기지역 보금자리 못지않은 청약성적을 거뒀다.
광교신도시의 높은 인기는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 광역행정 업무 복합도시 등 수도권 남부 거점 신도시로 체계적으로 개발된다는 것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심리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수원·용인 미분양 적체 광교신도시 청약열기와 달리 인근의 수원과 용인지역 신규분양 사업장은 찬바람이 불었다.
수원에서 공급된 사업장 8곳이 모두 미달을 기록했으며, 용인 역시 공급사업장 8곳 모두 3순위까지 모집가구수를 채우는데 실패했다.
수원에서는 장안구 영화동 구림해피타운(1명 청약)과 장안구 천천동 서희건설(2명 청약) 사업장 청약성적이 가장 저조했고, 가장 최근에 공급된 대우건설의 팔달구 인계동 사업장도 19명이 청약하는데 그쳤다.
연이은 미달로 인해 용인과 수원은 올 3월말 기준 미분양이 각각 4646가구와 3136가구로 경기도 내에서 고양시에 이어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많은 미분양이 적체돼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수도권 청약 수요자의 관심이 보금자리주택에 집중된 상황에서 민간 분양시장이 특정지역과 사업장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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