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임금피크제+정년 2년 연장 도입

  • 등록 2010-01-12 오후 9:41:21

    수정 2010-01-12 오후 9:41:21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015760)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이를 선택한 직원에게는 정년을 2년 연장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12일 한전 등에 따르면 한전 노사는 지난해말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임금피크제를 선택하는 직원들에게는 정년을 현행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2년 연장키로 했다.

한전 노조는 조만간 찬반투표를 거쳐 합의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임금피크제 도입이 확정되면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1954년생 직원부터 정년 연장 대상자가 될 수 있다.

한전이 임금피크제와 정년연장을 도입하면 6대 발전자회사 등 10개 한전 자회사도 비슷한 내용의 제도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 10개 자회사의 임직원은 총 2만5000여명에 이른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까지 101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중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곳은 27개다. 이중 정년을 연장한 기관이 11개, 정년을 보장한 기관이 1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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