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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등 일당은 지난 3월 27일 오후 11시경 홀로 술을 먹다 취한 30대 중국인 남성 B씨의 신용카드로 두 차례에 걸쳐 600만 원 상당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가의 술로 만든 가짜 양주 일명 ‘삥술’을 이용해 중국인 남성 B씨에게 술값을 강요했다.
심지어 B씨를 바닥에 넘어뜨린 후 소지하고 있던 가방에서 신용카드를 빼앗았다. 이들의 감금 행위는 5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폭행도 있었다.
A씨 일당은 빼앗은 신용카드로 2회에 걸쳐 약 600만 원을 결제한 후에야 B씨를 풀어줬다. B씨는 제주에 관광을 온 지 하루 만에 이런 일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처음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의 추궁에 결국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검찰에 넘겨진 A씨 등 3명은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A씨를 검거한 형사5팀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제주지방경찰청 강·강절도 평가 1위로, 베스트(BEST) 수사팀으로 선정된 자타공인 ‘베테랑’ 형사팀이다. 올해 2분기(4~6월)에는 200건에 달하는 사건을 해결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강력 형사팀 중 하나로 꼽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력 범죄를 조기에 해결하고 민생 침해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