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뒤로하고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 급등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최근 부진했던 국내 성장주까지 급등에 가세하며 지수 상방 압력을 높이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2조4900억원을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947억원, 6438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382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04% 오른 7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9.13%, 11.76% 오름세를 나타냈고,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9.14%, 6.83%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이날에도 저PBR 테마에 수급이 들어오면서 금융·보험·지주사 등이 강세를 보였다. KB금융(105560), DB손해보험(00583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7~8%대 올랐다.
※주가순자산비율(PBR·Price on Book-value Ratio)=기업이 가진 순자산의 가치와 주가를 비교해 현 주가가 적정 수준인지를 보는 지표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순자산 대비 주가가 낮아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