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해외 돌풍은 진행형…삼양식품, 2Q 영업익 '껑충'

2Q 매출 2853억·영업익 440억…전년比 12%·61% 증가
상반기 매출 5309억 기록…2년 연속 '1조클럽' 청신호
해외매출 비중 70% 육박…1600억 설비 투자로 이어져
장재성 대표 사임에 따라 김동찬 각자대표 선임 결정
  • 등록 2023-08-11 오후 5:40:10

    수정 2023-08-11 오후 5:40:1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불닭볶음면’의 수출 호조는 올해 2분기에도 계속됐다.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854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무려 61.2% 증가한 호실적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0% 증가한 530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조클럽’ 입성에 이어 올해에도 1조원 이상의 연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31.1% 증가한 67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사진=삼양식품)


호실적의 배경엔 단연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수출 성과가 꼽힌다. 특히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미국·중국 판매법인이 연착륙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져 영업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상반기 수출을 비롯한 해외 매출은 3478억원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수출 호조는 물류 계열사인 삼양로지스틱스의 매출 증가에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면스낵과 소스, 냉동식품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연결회사로 신규 편입된 삼양라운드힐(옛 삼양목장)의 매출도 반영된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호조세와 해외법인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성장이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며 “회사의 성장세에 발맞춰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100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1600억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에 나선다는 내용의 공시도 함께 냈다. 지난해 5월 준공한 밀양공장 부지 내에 추가로 5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2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신상의 사유로 장재성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김동찬 생산본부장 상무를 신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1968년생으로 경희대학교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하고 롯데제과 공장장을 거쳐 2016년 말 삼양식품에 입사했다. 이후 2017년 익산공장장, 2020년 삼양식품 면스낵 부문장을 역임하고 2021년부터 삼양식품 생산본부장을 맡아왔다.

김 대표이사는 생산부문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밀양2공장 건설 총괄은 물론 품질 강화 및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삼양식품의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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