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차세대 핵심기술 IPTV 적용…품질 대폭 개선

시스템을 작은 단위로 세분화 운영
고객 품질 불만 빠르게 개선, 대량접속 품질저하도 방지
  • 등록 2023-06-01 오후 2:02:11

    수정 2023-06-01 오후 2:02:1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U+tv’와 모바일tv 플랫폼에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Microservice Architecture)’ 기술을 적용, 미디어 플랫폼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IPTV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고 1일 밝혔다.

MSA는 IPTV 플랫폼을 작은 서비스(마이크로서비스) 단위로 잘게 분할해 운영하는 설계(Architecture) 기술이다. 하나의 시스템을 작은 단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분리하기 때문에 수정 범위가 명확하고 수정이 쉬워 빠른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문제가 발생해도 장애가 발생하는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차세대 플랫폼 핵심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2021년 5월 최초로 IPTV 플랫폼에 MSA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약 2년간 20여회에 걸쳐 지난달 적용을 완료했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시간 서비스를 중단해 한 번에 대규모 전환을 수행하는 일괄 전환 방식이 아닌,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이전하는 순차 전환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IPTV 플랫폼은 시스템을 하나의 거대한 서비스 형태로 개발하는 모놀리식(Monolithic) 방식으로 운영됐고, 주요 애플리케이션들이 대부분 기능을 수용하기 때문에 수많은 서비스 개편을 거치며 애플리케이션이 커지고 복잡해졌다. 때문에 사소한 기능 추가·변경 시 플랫폼 내 여러 영역을 수정해야 했고, 부분적인 문제 발생 시 전체 시스템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수정사항을 실제 플랫폼에 적용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이 문제로 손꼽혔다.

MSA 도입으로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기존 플랫폼의 문제를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개발 속도를 7배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고객 품질불만도 1~2일 내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하루 수백 번의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클라우드 인프라도 1~2시간이면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대량 접속으로 인한 품질저하 방지도 기대하고 있어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간편하게 추가·개선하고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며 IPTV 이용경험을 혁신할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높은 수준의 개발자 역량, 혁신적인 조직구조와 업무방식, 자동화·클라우드 등 선진화한 기술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직접 개발 인력을 꾸준히 확보해 기술 내재화와 기술역량 향상에 집중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 단계에 걸쳐 두 영역의 담당자가 협업하는 ‘데브옵스(DevOps)’ 문화를 정착했다. 또한 수십개로 분할해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별도 검증·운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보완하기 위한 시험 자동화 기술과 자동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는 클라우드 기술도 도입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IPTV 시청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MSA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목소리에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LG유플러스는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개발 인재와 기술 역량을 지속 확보해 IPTV와 모바일TV의 이용경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해 서비스 품질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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