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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농·축협의 횡령 사고가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의 최근 5년간 사고액은 시중은행 중 4위를 기록했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농·축협의 횡령 사고는 총 15건으로 최근 5년(2017~2022년)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6건, 2018년 10건, 2019년 13건, 2020년 9건, 2021년 9건 등으로 집계됐다.
금융 사고는 전반적으로 줄고 있지만 횡령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농협은행의 최근 5년(2017년~2022년 6월)간 사고액은 23건, 138억6700만원으로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네 번째로 금액 규모가 컸다.
소 의원은 “사적금전대차, 금융실명제 위반, 사기 등 모든 금융사고가 감소 추세지만 횡령사고만 증가했다는 것은 횡령 범죄에 대한 농·축협의 특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농·축협의 횡령 사고 발생으로 국민과 조합원들 사이에서 신뢰가 떨어지고 있어 처벌 강화, 관리 감독 상시화 등 금융사고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